[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권오현 전 종합기술원 회장이 지난 2015년부터 5년 연속 삼성전자 '연봉 1위' 자리를 지켰다.
30일 삼성전자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 전 회장은 지난해 급여 12억4900만원, 상여금 32억6900만원, 복리후생비 1억1900만원 등 보수 총액 46억3700만원을 받았다. 역시 연봉 1위였던 지난해와 급여 액수가 같았으나 상여금이 전년(56억6200만원)보다 크게 줄어 총 급여가 지난해보다 24억원 줄었다.
신종균 전 인재개발담당 부회장과 윤부근 전 대외협력(CR) 담당 부회장은 각각 38억5100만원과 38억4300만원을 받았다.
권 전 회장, 신 전 부회장, 윤 전 부회장은 지난 1월 정기 인사에서 공식 직책에서 물러났다.
권오현 당시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 2018년 3월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직 등기 이사 가운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부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총괄하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34억5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IT·모바일(IM) 부문장인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이 28억2800만원, 소비자가전(CE) 부문을 맡고 있는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이 25억78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으로 법정구속 돼 사내이사를 포함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상훈 전 이사회 의장은 31억3500만원을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삼성전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아 이번 급여 공개 대상이 아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