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4.66%를 기록해 지난 2008년 9월말 이후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10년 3월말 국내은행의 BIS비율 현황`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바젤Ⅱ기준)은 14.66% 로 지난해 12월말(14.36%) 대비 0.30%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Tier1) 비율도 11.35%로 지난해 말 10.93%에서 0.4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자본의 질적 측면도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1분기 BIS자기자본비율의 상승은 당기순이익(3.4조원)이 큰폭으로 증가(2.5조원, 1.6%)한데 반해 위험가중자산은 같은 기간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4.8조원 감소(0.5%↓)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은행의 자본비율이 매우 양호한 수준인데 신한(16.20%), 하나(16.16%), 외환(16.02%), 한국씨티(16.63%), 산업은행(16.74%)은 자기자본비율이 16%, 기본자본비율 12%를 초과했다.
최성일 금감원 은행서비스총괄국 건전경영팀장은 "국내은행 BIS비율은 `08년 9월말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이라며 "기본자본비율이 평균 11%를 초과하는 등 자본의 질적 측면도 상당히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최 팀장은 또 "남유럽 위기상황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고 바젤위원회가 자본규제의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앞으로도 양적·질적으로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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