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과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무기한 연장키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국 어린이집과 사회복지 이용시설의 휴원·휴관 기간을 연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어린이집의 경우 기존 4월 5일까지로 예고되었던 휴원기간을 추가 연장한다. 재개원 여부는 국내 확진자 발생 추이와 어린이집 감염 통제 가능성, 긴급보육 이용률을 종합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긴급보육은 휴원기간 중 보호자가 원할 경우 어린이집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보육 시간은 종일보육(오전 7시30분~오호 19시30분)으로 하며, 급·간식도 평상시와 같이 제공한다.
정부는 또 긴급보육 이용이 증가하는 걸 고려해 어린이집 내 방역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아동과 교직원의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하루 2회 이상 발열체크를 의무화해 37.5℃ 이상 또는 기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등원중단 및 업무배제 하도록 했다.
사회복지 이용시설의 휴관 일정도 취약계층 감염 예방을 위해 운영 재개를 권고하는 시점까지 연장한다. 휴관 권고대상은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관, 경로당, 치매안심센터, 노인주야간보호기관,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노인일자리, 장애인일자리, 자활사업, 정신재활시설, 사회복지관, 노숙인 이용시설 중 종합지원센터 등 기존 휴관 조치한 15개 이용시설이다.
현재까지 전체 사회복지 이용시설 총 11만1101개 중 11만340개인 99.3%가 휴관 중이다.
한편 정부는 휴관 기간 중 긴급돌봄 서비스 제공은 지속할 예정으로 시설 종사자는 정상근무를 하도록 해 서비스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5일 서울의 한 어린이집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