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 최기상 36.5% vs 강성만 27.9%

뉴스토마토·KSOI 여론조사…18.6% 부동층 선택에 촉각

입력 : 2020-04-01 오후 6:3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15 총선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서울 금천구의 총선 여론조사에서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후보(36.5%)가 이 지역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강성만 미래통합당 후보(27.9%)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뉴스토마토>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금천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기상 후보가 36.5%의 지지를 얻어 27.9%를 기록한 강성만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8.6%포인트로 오차범위(±4.3%) 밖의 결과다. 금천구청장 출신의 차성수 무소속 후보는 13.5%의 지지를 받았고 박창래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다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7.0%)'거나 '아직은 잘 모르겠다(11.6%)'는 응답이 18.6%로, 선거 막판 부동층 표심의 향배가 후보자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라고 답한 적극적 투표층(전체 응답자의 69.1%) 지지율에서는 최기상 후보가 39.8%, 강성만 후보가 30.3%로, 오차범위 밖에서 최 후보가 앞섰다. 스윙보터인 중도층 지지율도 최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최 후보(33.2%)가 강 후보(23.2%)보다 10.0%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최 후보가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강 후보 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최 후보는 30대와 40대로부터 49.1%의 지지를 받은 반면 강 후보는 60세 이상으로부터 41.1%의 지지를 얻었다.
 
당선가능성 전망에서도 최 후보가 39.5%의 지지를 얻어 강 후보(24.8%)와의 격차를 14.7%포인트 차이로 더욱 벌렸다. 이외에 차성수 후보는 13.1%, 박창래 후보는 3.6%로 나타났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1%,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9%였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6%, 미래통합당 26.4%, 정의당 5.5%, 국민의당 5.4%, 우리공화당 2.4%, 민생당 1.7%, 민중당 1.2% 순이었다. 이어 기타정당 2.8%, 지지정당 없음은 8.0%였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도의 경우에는 미래한국당 24.9%, 더불어시민당 21.8%, 열린민주당 14.1%, 정의당 8.1%, 국민의당 5.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유선 21.3%, 무선 78.7% 병행 ARS 자동응답 조사로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 수준이며 응답률은 5.4%다. 통계보정은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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