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4개월 연속 흑자

5월 수출 394.9억弗, 무역수지 43.67억弗 흑자
2개월연속 40억弗이상 흑자..반도체·자동차 수출 급증

입력 : 2010-06-01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달 수출과 수입이 모두 40%이상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9% 늘어난 394억8600만달러, 수입은 50.0% 증가한 351억18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43억6700만달러로 지난 2월(21억8700만달러)이후 4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4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는 두달 연속이며 지난해 11월 44억5700만달러 이후 최고치다.
 
◇월별 무역수지 추이
<자료 = 지식경제부> 
 
수출은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에도 우리나라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비롯해 대부분 품목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자동차 부품 수출은 87.3% 급증했고 반도체(81.0%), 자동차(70.2%), 가전제품(62.6%) 늘었다.
 
전달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42억3000만달러)을 기록했던 선박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2% 증가하는데 그치며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고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일반 휴대폰 판매부진으로 무선통신기기의 수출도 29.2% 줄어들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조업일수가 전달보다2.5일이 줄어든 가운데도 하루 평균 수출액이 전달보다 2억달러가량 늘어난 18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액이 지난 4월(394억30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55.8%, 아세안 66.8%, 일본 60.3%, 미국 62.% 등으로, 전달과 마찬가지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에서 모두 높아졌다.
 
특히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에도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도 3.1%로 전달(15.2%)보다 두 배 가까운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원유와 철강 등 원자재 분야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분야에서 모두 증가했다.
 
특히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유는 전년동월대비 84.2%가 늘어난 원유제품 수입은 지난달 63억9000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이밖에 석유제품 61.0%, 가스 12.0%, 석탄이 34.7% 증가하는 등 연료 수입이 급증했다.
 
수출용 자본재인 반도체 장비 수입 증가율은 276.5%로 전달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경부는 "수출의 경우 연초 하락세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고 수입도 경제위기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수출입이 모두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불황형 무역흑자를 완전히 탈피했다"고 평가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무역흑자는 118억7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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