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임기영
대우증권(006800) 사장은 1일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 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제4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에도 대우증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증권사로 국내 금융산업을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IB와 견줄 수 있는 금융투자회사로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를 위해 리테일 부문과 세일즈&트레이딩 부문을 양대 수익축으로 삼아 브로커리지, 웰스매니지먼트(WM·Wealth Management), IB, 해외 부문의 균형 성장을 추구해나가다는 방침이다.
임 사장은 "지난해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전년대비 35% 증가한, 수탁수수료 5301억 원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브로커리지 부문 1위의 위상을 확고히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일즈&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외형과 수익이 동시에 큰 폭으로 증가하는 뜻깊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운용규모가 전기대비 3조5000억원 늘어난 9조4000억원으로 확대되며 종합자산관리잔고는 39조원을 돌파했고, 세일즈&트레이딩 부문의 수익도 전기대비 두 배 성장한 3508억원을 기록하며 수익기여도가 31% 수준까지 높아지며 회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IB부문에서 800억원 이상의 순수익을 올리며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사상 최대 규모였던 1조8000억원의 대한생명 기업공개(IPO) 및 7300억원 규모인 하이닉스 유상증자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임 사장은 "올해에도 대우증권은 공기업 민영화 등의 국책사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당사의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홍콩현지법인의 기능을 강화해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 국내 기업의 아시아 진출 등 해외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IB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