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지상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6일 최근 잇따른 실언 논란에 휩싸인 황교안 대표를 우회 비판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새벽부터 밤까지 뛰어도 당 지도부에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 나오면 우리가 뛴 노력은 허무하게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같은 표현이라도 적절하게 사용해 달라"고 했다.
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잇따라 부적절한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황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선거유세 중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를 언급하며 "키 작은 사람은 비례대표 용지를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해 신체비하 논란을 불렀다. 지난 1일에는 한 토론회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성착취물 제작·유포 사건인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 "호기심에 n번방에 들어왔다가 나간 사람은 (처벌)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한편 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박성준 후보를 상대로 지역구 재선을 노린다.
지상욱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