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이머징마켓 수출 더 늘려야"

입력 : 2010-06-01 오후 1:13:02
[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신흥국(이머징마켓)에 대한 수출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최근 한국 수출의 선전 요인과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SERI에 따르면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세계 교역이 전년대비 12.2% 감소했지만 우리나라의 실질 수출액은 오히려 0.04% 증가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국 시장을 공략한 결과로 분석됐다.
 
중국이 전년대비 8.7%, 인도가 5.7% 성장하는 등 신흥국은 작년 2.4%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세계 경제규모가 0.6%, 선진국이 3.2% 축소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SERI는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국의 시장이 커지고 우리나라의 신흥국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한국 수출의 세계 비중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국 전체 수출 중 대신흥국 수출비중은 지난 2005년 55.9%에서 작년 67.3%로 증가했고,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 평균 2.65%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평균 2.81%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SERI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선진국 성장률은 2.4%, 신흥국 6.5%로 전망한 것을 지적하며 신흥국에 대한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시장으로서의 중국에 주목하고, 인도와 아프리카 같은 신흥국에는 새로운 소비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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