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자동차주가 1일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그간 상승에 따른 조정일 뿐 여전히 시장을 이끌어 갈 주도주임에는 틀림없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기관은 이날 현대차 40만주, 기아차 87만주 가량 대거 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고태봉 대우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최근 많이 올랐고 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하면서 주도주에서 차익 실현을 하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특히 가장 큰 폭의 조정을 받은 현대차는 시장에서 현대차의 현대건설 인수 루머가 확대 재생산돼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중국 내수 판매 악화와 상반기 고점 등의 우려 등도 작용한 측면이 있지만 이는 지나친 우려"라고 강조했다.
5월 실적과 관련해서도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주가 하락을 이끌 요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예상치와 실적의 오차는 내수 1%, 수출 6.5% 수준"이라며 "이 정도면 (시장 예상치에)부합했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수출부문에서 현대차가 기아차보다 선전했다"며 "다만 현대차의 경우 하반기 신차출시로 인해 일시적인 수요감소와 내수 시장에서 기아차의 선전으로 상대적인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업종는 여전히 주도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고 오늘의 조정이 자동차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바꿔야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