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세원셀론텍은 보존성 및 추출효율을 향상한 의료(생체재료)용 콜라겐 생산기술에 대해 일본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국책과제를 수행해 창출한 개발 성과다.
이번 특허는 콜라겐 제조 초기단계에 방사선을 조사(광선을 쬠)해 동물 유래 조직을 멸균함으로써 콜라겐의 품질과 추출효율을 동시에 향상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세원셀론텍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의 최적화 및 무균화 공정을 기반으로 콜라겐의 보존성을 높이고, 변성 없이 추출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콜라겐의 원료의약품화에서 나아가, 공정기간의 증가나 화학물질의 혼합 없이 생산성을 높이도록 산업적 경제성과 효용성을 배가한 점이 특징이다.
서동삼 세원셀론텍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장은 "멸균과 수득률 향상이 1가지 제조공정에 의해 효율적으로 동시에 이뤄져 산업적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라며 "기술 확장성과 글로벌 수요성, 수입의존도 해소 필요성 면에서 주목 받는 의료용 콜라겐 분야와 콜라겐 기반기술이 확고한 일본에서 특허권을 선점한 것은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앞서 세원셀론텍은 다양한 기반기술로 의료용 콜라겐 브랜드 '바이오콜라겐'을 상용화했다. 바이오콜라겐은 △생체적합성 △안전성 △조직재생력을 갖춘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재 원료의약품으로, 생체 내 존재하는 콜라겐 고유의 성질 및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세원셀론텍이 독자 개발한 리젠그라프트(손상된 다양한 인체조직 치료에 사용되는 치료재료) 10개 품목이 국내외 공급 중인 가운데, 글로벌 바이오파마사에 △인공각막 △조직보충재 △세포배양지지체 △미용·성형필러 개발 원료로도 수출됐다.
한편, 세원셀론텍은 이번 특허뿐 아니라, 금곡일반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RMS CAMP를 토대로 바이오콜라겐의 글로벌 수요 확산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