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지분법손실이 예상보다 크지만 기업가치는 여전히 매력적

입력 : 2008-04-30 오전 11:37:00
한국타이어가 지난 1분기에 국내 영업실적은 양호했지만 헝가리 신규공장의 초기가동손실이 확대돼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하반기를 기대해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원재료 가격이 2월말 이후 소폭 하향세를 기록 중이고, 1분기에 진행된 제품가격 인상 추이를 고려할 때 하반기부터 실적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작년말 이후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약 20%의 주가 조정이 이뤄진 현 시점은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선취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라며 저점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현대증권도 헝가리 법인의 추가손실분은 국내 영업이익 증가와 중국법인 이익 개선을 감안할 때 상쇄될 것으로 예상돼 3분기부터 손실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원재료 가격 추가 상승요인과 1분기 유로 부채 관련 평가손실 계상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2 1000원에서 1 9300원으로 하향조정하지만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원가상승 압력 지속에도 불구하고 올해 제조업 평균 대비 높은 12%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원가통제력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국타이어의 실적을 평가한 6개 증권사 중 2개사가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고, 나머지는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평균은 1 8900원이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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