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아내의 맛’이 ‘예능의 맛’의 진수를 선사하며 압도적 시청률을 기록했다.
4월 14일 밤 10시에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93회분은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9.1%를 기록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4%까지 치솟으면서 압도적인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화 예능 전체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노지훈, 남승민, 정동원의 ‘삼촌 조카 대세 나들이’, 김세진, 진혜지 부부의 ‘진땀 가득 혼인 신고식’, 희쓴 부부의 ‘프라이빗 벚굴 파티’, 함진 부부와 중국 마마의 ‘항수병 발골’이 그려지면서 웃음을 강타했다.
노지훈은 오랜만에 싱어송라이터로 돌아가 녹음실에서 새 앨범 작업에 열중했다. 이때 노지훈과 연습생 시절부터 돈독한 절친 케미를 쌓아온 에이핑크 오하영이 노지훈의 아들 노이안 선물을 들고 녹음실을 방문했다.
노지훈은 보답하듯 오하영에게 피처링 녹음이라는 깜짝 선물을 개시했다. 잠시 당황스러워 하던 오하영은 이내 멜로디도 없는 반주에 ‘사랑의 블루투스’라는 기발한 노래 제목과 작사, 멜로디 녹음 실력까지 선보이며 ‘트롯 화타’로 거듭났다. 이후 노지훈은 스튜디오에서 중국 마마에게 함께 노래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내, 노지훈과 마마의 합작품 탄생에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트롯 국민 손자’ 남승민, 정동원은 노지훈과 만나 홍대 투어에 나섰다. 반가움을 쏟아내며 길을 걷던 세 사람은 정동원 전광판 이벤트와 마주쳤다. 정동원은 인증샷을 찍으며 트롯 신동 대세임을 증명했다. 세 사람은 스티커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고, 떡볶이를 먹으러 간 상태.
그러던 중 노지훈은 남승민과 정동원에게 곡을 주고 싶다며 지난번 오하영과 작업했던 ‘사랑의 블루투스’ 노래를 들려줬다. 그러나 남승민과 정동원은 노지훈이 부르면 더 좋을 거 같다고 의견을 어필, 노지훈의 명곡은 다시 휴대전화 속에 잠들게 됐다.
그런가 하면 노지훈은 남승민과 정동원을 라이브 카페에 데려갔고, 그곳에서 국악 퓨전 밴드 공연을 관람하던 중 정동원은 예상치 못했던 드럼 실력을 뽐냈다. 또한 세 사람은 정동원의 색소폰 연주와 밴드의 선율이 더해진 ‘이차선 다리’, ‘아모르 파티’를 즉흥 합주, 홍대를 뒤집어놨다.
대한민국 배구의 전설 김세진은 이른 아침부터 거실 소파에 앉아 작전 회의를 방불케 하는 진중한 말들을 쏟아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김세진이 드라마를 보면서 TV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음이 밝혀져 웃음을 안겼다. 이때 막 잠에서 깬 진혜지는 김세진의 드라마 중계를 멈추기 위해 전구 갈기와 이불 털기를 부탁했지만, 등짝 스매싱을 부르는 집안일 실력에 김세진의 등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진혜지의 빨간 맛이 남겨졌다.
이어 두 사람의 집에 김요한과 한유미, 최희가 찾아왔고, 마당에서는 바비큐 파티가 펼쳐졌다. 그러던 중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받은 김세진과 진혜지는 김요한과 한유미에게 혼인 신고서를 내밀며 증인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던 터.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며 한유미는 김세진에게 노래를 시켰고, 김요한은 승리 시 증인이 되겠다면서 좌식 배구 경기를 요청했다. 승부욕과 웃음이 불타오르는 경기 끝 김세진, 진혜지가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진땀 가득했던 ‘혼인 신고식’이 막을 내렸다.
희쓴 부부는 손헌수, 황재근을 이끌고 프라이빗 스태미나 파티장으로 향했다. 벚꽃이 흩날리고 조업용 배가 반겨주는 장소에 도착하자 희쓴 부부는 수상함을 감지한 손헌수, 황재근에게 강 속 벚굴에 대해 설명했고, 네 사람은 귀하디귀한 벚굴 사냥에 나섰다.
벚굴 밭으로 향하며 홍현희는 황재근의 머리부터 얼굴까지 선크림을 손수 발라줬고, 손헌수는 DJ 솜씨를 선보이며 흥을 한껏 끌어 올려 선상을 뒤흔들었다. 이어 다이빙 자격증이 있는 제이쓴은 잠수복을 입고 강바닥에 있는 벚굴을 직접 채집하면서 파티를 절정으로 이끌었던 상태. 네 사람은 일반 굴보다 5~6배 큰 크기의 위엄을 드러낸 벚굴의 꿀맛에 힘입어 선별작업을 벌였고, 수산시장 판매까지 예고하면서 ‘벚굴 파티’ 2차전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
함소원은 향수병이 찾아온 중국 마마를 모시고, 마장동 고기 거리로 나섰다. 정육점에 걸려있는 통돼지를 보면서 엉덩이를 토닥이고 안부를 물으며 웃음꽃이 만발하던 마마는 함소원에게 한 마리를 사서 발골하자고 제안했고, 일반 사람은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전문가의 만류에도 자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마마는 전문가와 함께 거침없이 돼지를 발골했고, 직접 발골한 돼지 반 마리를 어깨에 짊어지고 집으로 위풍당당 귀환했다. 그런가 하면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세기의 자장면 먹기 대결’에서 중국 마마는 1분, 김세진은 1분 25초, 홍현희는 1분 50초에 자장면을 흡입, 결국 중국 마마가 승리자가 되면서 ‘먹방 폭소 폭탄’을 터트렸다.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아내의 맛.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