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여야 지도부 '소중한 1표 행사'

이낙연·황교안 일찌감치 투표장에…김종인·안철수도 마쳐

입력 : 2020-04-15 오전 10:32:2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 지도부 인사들이 4·15 총선에서 소중한 1표를 행사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상임선대위원장인 이낙연·황교안 후보는 15일 오전 일찌감치 투표를 완료했다. 이낙연 후보는 부인 김숙희씨와 함께 서울 종로구 교남동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후보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유권자의 분별력을 믿기 때문"이라며 선거운동 소감을 밝혔다.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투표소에서 각각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후보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최지영씨와 함께 투표를 마쳤다. 황 후보는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내일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장을 찾으셔서, 국민의 냉철한 판단과 무서운 힘을 보여주시길 부탁한다"며 "국민들께서 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저희에게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도 부인 김미경씨와 함께 서울 종로구 하비에르국제학교에서 투표를 마쳤다. 김 위원장은 투표 직후 기자들에게 "투표율은 지난 번보다 높을 것 같다"며 "투표율이 높아지면 통합당에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보수 의석수가, 미래통합당이 1당이 되는 데 별 무리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위원장도 김 위원장과 같은 투표소에서 소중한 1표를 행사했다. 손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우리나라 미래 정치를 결정할 총선"이라며 "제3지대 정당이 제대로 서서 중심을 잡고 미래로 나가고, 중재를 하고, 협의하고, 타협하고, 협상하고 합의를 이루는 다당제 합의 민주주의의 기초를 이번에 쌓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 노원구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안 대표는 다리에 기브스를 하고 투표에 참여했다. 안 대표는 "많은 분들이 투표하셔야 그만큼 많은 민의가 반영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리고 거기에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어떤 후보라도 좋다. 꼭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김정화 민생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은 지난 10일 사전투표 첫날 투표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대전 중구에 위치한 평생교육진흥원에서, 김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민센터에서, 심 대표는 경기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투표를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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