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연이틀 20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신규 확진사례가 줄어드는 등 안정화 추세에 있다고 판단, 경제활동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동안 2492명 발생하며 최다 규모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2457명을 기록한 이후 조금씩 줄어들었던 사망자 수는 전날 2299명으로 2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그 증가폭이 더 늘었다. 이로써 미국 내 사망자는 총 2만816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도 전날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3만6350명으로 전날보다 2만7100명 늘어났다. 지난 8일 하루 확진자 수가 3만700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13일 2만4900명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소폭 증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신규 확진자 발생이 하향 안정화하는 추세라고 판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의한 새로운 감염이 정점을 지났다"며 "경제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16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전투는 계속되고 있지만 데이터는 우리가 새로운 감염사례에서 정점을 넘겼다고 시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발전을 통해서 국가 경제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논의를 진척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와이코프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병원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