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막말' 정치인들이 대거 퇴출됐다.
선거 막판 미래통합당의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는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되살아났다. 하지만 결국 유권자로부터 막말에 대해 심판을 받고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에 패했다.
차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세월호 OOO 사건을 아느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에서 문란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해 막말 논란을 낳았다.
민경욱 후보(인천 연수을)는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에 밀려 재선에 실패했다. 민 후보는 당 대변인이었던 지난해 6월9일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천렵질에 비유해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과 관련 "아궁이를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질, 즉 고기잡이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비난했다.
민 후보는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이 씨XX 잡것들아!'로 시작하는 시를 인용해 여권 주요 인사를 비난했다.
여러 차례 막말 논란을 낳았던 이언주 후보(부산 남을)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였던 지난 2017년 급식 노동자들에 대해 "솔직히 말해 조리사라는 게 아무 것도 아니다. 간호조무사보다 더 못한 요양사 정도롸고 보면 된다. 미친X들이야"라고 주장했다.
'친박' 김진태 후보(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도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에게 져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는 "세월호를 인양하지 말자. 돈도 시간도 너무 많이 든다. 아이들은 그냥 가슴에 묻자", "개헌 논의가 이뤄질 때 헌법재판소 자체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김진태 후보. 사진/뉴시스
차명진 후보.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