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가 18일 "제 패배가 유시민 이사장 탓이라는 세간의 평가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171표라는, 이번 총선에서 가장 근소한 패배를 했다. 저도 억울한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라며 "하지만 냉정히 보면 그 패배는 오로지 남영희의 부족 때문이다. 그 책임을 유시민 이사장에게 넘긴다고 저의 위치가 달라지지도 않고 오히려 우리 내부의 힘을 갈라놓을 뿐"이라고 적었다.

 

남 후보는 "저는 눈꼽만큼도 유시민 이사장님을 탓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그러면서 "유 이사장님은 방송과정에서 유튜브에 올라온 댓글에 답변하기 위해 판세분석과 자신의 희망을 말한 것"이라며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서 증폭하고 왜곡하고 확대한 보수언론이 없었다면 그 말은 그냥 '유튜브'의 대화 중 기억되지 않는 한 부분이었을 겁니다"라고 했다.

 

남 후보는 이어 "어떤 분들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낙선운동'이라는 표현도 있더군요. 그러지 마시기 바바란"고 덧붙였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전날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에서 김영춘(부산 부산진구갑)·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남영희 후보 등 근소한 표 차이로 낙선한 민주당 후보들을 언급하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21대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에서 무소속 윤상현 후보에게 171표 차이로 밀려 떨어졌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