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가 5개월 만에 ‘본 어게인’으로 월화극 포문을 연다.
KBS 2TV 새 드라마 ‘본 어게인’의 제작발표회가 4월 20일 오후 2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 됐다. 행사에는 진형욱 감독, 배우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이 참석했다.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 세 배우가 1인 2역으로 연기 변신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라마는 두 시대를 오가면서 세 배우가 1인 2역 연기를 펼친다. 장기용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1인 2역을 할 수 있다는 설렘과 기대감을 가졌다”고 밝혔다. 진세연은 대본을 읽으면서 배경과 인물에 대해 상상을 하면서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등장 인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본 어게인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 사진/KBS
세 배우는 ‘본 어게인’을 통해 1인 2역에 도전을 했다. 장기용은 첫 1인 2역 도전에 대해 “어려운 것보다 즐기자는 생각으로 집중을 했다”며 “어려운 부분은 감독님에게 의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세연 역시 “말투, 목소리, 행동 등 나눠서 연기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수혁은 “두 인물이 범죄를 다루는 방식, 여자를 사랑하는 표현 등이 다르다. 대본에서 잘 표현되어 있다”고 했다.
드라마는 1980년대와 현재의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진형욱 감독은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 중 1980년대를 살아가는 세 명이 있다. 1980년대 당시 난 대학생이라 감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 사람의 인연이 얽혀서 부활하고 싶은 욕망이 인상적이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 배경에 대해 진 감독은 “미술, 음악 등에 신경을 썼다. 드라마를 보며 당시 20대를 살아간 이들이 과거를 회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두 시대를 오가고 1인 2역의 등장인물이 나오다 보니 자칫 드라마가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진 감독은 “감정을 따라가라”고 조언했다.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스토리의 재미와 환생의 비밀 등의 퍼즐이 풀릴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진 감독은 “장르를 규정하기 보다는 세 사람의 연기, 그리고 환생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해 인물의 감정을 쫓아 주길 바란다”고 했다.
‘본 어게인’은 4월 20일 첫 방송된다.
본 어게인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