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보도된 후 일주일이 넘은 지금까지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태 당선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북한은 체제 특성상 최고 존엄에 대해 논란이 있을 때마다 '최고 존엄'이 건재하고 있다는 행보를 수일 내로 보여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안보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태 당선인은 "김정은이 (지난 15일)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특히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며 "이번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대해 북한의 반응은 주목할 만 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CNN 등의 김 위원장 위독설 보도에 대해서는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태 당선인은 "북한에서 최고 존엄이라 불리는 김씨 일가의 동선과 신변은 국가적인 극비 사안으로 일반 주민은 물론 최고위 간부도 거의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 최고 존엄의 동선과 신변은 외교부장과 같은 최고위 간부도 알 수 없는 사안"이라며 "하물며 김정은의 신변이상설이 북한과 중국 국경에까지 전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태 당선인은 "앞으로 김정은의 신변이상에 대해서는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며 "우리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이상 징후에 대한 파악과 혹시 모를 급변사태에 대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