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특징주)은행주, 저가메리트+美 훈풍..'훨훨'

입력 : 2010-06-0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 은행주, 저가메리트+美 훈풍..'훨훨'
 
은행주가 3일 미국발(發) 훈풍과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가 부각되며 모처럼만에 날았다.
 
전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5%대 초강세를 기록하며 단연 눈에띄는 활약을 거둔 것. 지방선거 이후 우리금융의 민영화과 KB금융 회장 선임, 외환은행 인수합병 등이 속도를 낼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수급적으로도 힘을 보탰다.
 
우리금융(053000)은 지방선거 이후 민영화가 속도를 낼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 전날보다 8.56%(1250원)오른 1만5850원을 기록했다. 사흘만에 반등이다. 거래량도 1240여만주로 전일 거래량의 두 배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1900억원에 달했다.
 
이날 KB금융(105560)기업은행(024110)도 7%대 급등세를 기록했고 신한지주(055550)도 6.7% 상승하는 대부분 은행주들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그간 KB금융의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는 지주사 회장 부재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차기회장 선임작업이 빠르게 추진되면서 이 같은 불확실성 요인도 크게 해소될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은 "지방선거 이후 경영 정상화와 M&A 추진 등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경영진 공백 문제가 해결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 '월드컵 반갑다'.. 미디어株, '급등'
 
미디어관련주들이 월드컵 개막으로 인한 수혜 기대감에 동반 급등새를 기록했다.
 
특히 SBS(034120)를 포함한 계열사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SBS는 전날보다 4.95%(1900원)상승한 4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강세를 기록하며 이 기간동안 주가가 무려 10% 가깝게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월드컵 경기를 독점 중계하는 SBS는 광고 물량 집중으로 인한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한국팀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광고물량 증가로 수익이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SBS콘텐츠허브(046140)SBS미디어홀딩스(101060)도 나란히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2%대 초강세를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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