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원·달러 환율의 강세 전환이 주식보유의 매력을 높이면서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지난 달 이후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매도하면서 채권시장에선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여기엔 큰폭의 변동성을 나타낸 환율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4월말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원화 기준 코스피는 10.4% 하락했지만 달러화 기준으로는 21.2% 하락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증시에 조정이 발생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주식 평가손과 더불어 큰 폭의 환차손이 발생한 것.
키움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향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외국인들의 주식 보유 매력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현재 원화는 달러화 대비 55.5% 저평가 돼 있는 상황인데, 달러화의 강세를 야기했던 유로화의 약세가 그 폭을 제한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향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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