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착한 선결제 캠페인 동참…소상공인 지원

"공공부문에서 민간으로 지속 확산해야"

입력 : 2020-04-27 오전 11:30:0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기획재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선결제, 선구매 운동에 나섰다.  
 
지난 21일 오전 대구 중구 한 음식점에서 대구 중구청과 민관 협의단체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급감한 지역 식당과 상점의 폐업위기를 극복 할 수 있도록 ‘착한 소비자 운동’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기재부에 따르면 양충모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을 방문해 착한 선결제에 동참했다. 이번 운동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격려하는 자리다.
 
착한 선결제는 지역상권 내 음식점, 카페 등 소상공인·자영업 업소에 선결제해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소비자 운동을 말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선결제, 선구매 등을 통한 내수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보완책에는 공공부문이 최종구매자로서 선결제·선구매를 도입·시행하고 정부·공공투자 조기집행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공공부문 외식업, 항공권, 공공차량, 관광상품권 등 구매에 드는 2조1000억원을 우선 결제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에 업무추진비를 선결제할 수 있도록 예산집행지침을 개정했다.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공부문에서 약 900억원 규모의 선결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공부문의 선결제·선구매 제도가 민간부문에서 착한 소비로 확산되도록 피해업종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 확대, 기업의 선결제·선구매 세액공제 등도 추진 중이다. 
 
양 재정관리관은 "외식업계 이외에도 항공권, 화훼, 차량, 관광상품권 등 공공부문 선결제·선구매 방안을 기재부가 솔선해 이행하고 전 기관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공부문과 함께 민간부문에서 착한 선결제에 참여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 일반 국민들의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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