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업체 500곳에 500만원씩 제공

서울시, 위기극복 프로젝트 가동…여행사 이어 2번째 지원 방안

입력 : 2020-04-27 오전 11:40:0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세계 각지 기업과 국제기구 등의 집단 관광이 주가 되는 마이스(MICE) 산업이 코로나19 때문에 침체하자 서울시가 마중물 개념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총 25억원 규모의 ‘서울 MICE 업계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여행사 지원에 이어 서울 관광 조기 회복을 위한 두번째 지원 방안이다.
 
서울에 있는 마이스 기업 500곳에 사업비 500만원씩 지원하는 정책이 핵심이다. 사실상 개점휴업 중인 마이스 기업이 코로나19 종식 이후, 변화된 산업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즉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사전 준비작업을 위한 마중물이다.
 
다양한 산업이 연결되는 마이스 산업의 특성상 국제회의 기획업, 전시기획업과 같은 핵심 마이스 기업뿐 아니라, 공연, 운·수송, 전시디자인설치업, 전시서비스업, 유니크 베뉴 등 부분 MICE 기업도 대상에 포함해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최근 2년간 업종별 마이스 실적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현황을 반영하고, 제안 사업의 필요성 및 계획의 창의성, 서울 MICE 산업의 기여도 등을 심사해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더라도 해외가 안되면 하반기에 마이스 산업이 어려울 수 있다"며 "행사가 다 중단됐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피해가 예상되며 종사자가 10명 안팎으로 영세해 회복이 절실한 업종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업계 종사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MICE 전문과정’과 ‘직무능력향상 과정’ 등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총 1000명의 종사자들이 이용할 프로그램은 인당 100시간까지 수강할 수 있으며, 사업장마다 최대 10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마이스 산업은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등 기업과 국제 단체 등의 관광객을 맞는 서비스 산업이다. 전국에서 5조4000억원 이상 매출 규모를 올리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2만8000명이 종사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3위 국제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되고, 5년 연속 '베스트 마이스 시티'에 올라 핵심 관광 산업으로 간주되고 있다. 
 
'서울 MICE 위기극복 프로젝트' 홍보시안. 자료/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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