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컨테이너 물동량, 월간 사상 최대치 경신

기존 최대였던 2008년 3월보다 3.9% 늘어

입력 : 2010-06-04 오후 3:08:45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항만의 5월 컨테이너 물동량 추정치가 171만8000TEU로 전년 동월 131만3000TEU에 비해 28.9%인 38만5000TEU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실물경제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로 수출입화물은 108만7000TEU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2% 늘었고, 환적화물은 60만4000TEU로 32.4%, 연안화물도 2만7000TEU로 70.5%나 증가했다.
 
이는 그간 월간 최고 물동량을 기록했던 2008년 3월의 165만3000TEU보다 6만5000TEU가 많은 실적으로 역대 두 번째 월간 물동량을 기록했던 지난 4월 164만1000TEU보다는 4.7%나 증가한 실적이다.
 
항만컨테이너 물동량이 74% 가량을 처리하는 부산항은 수출입화물은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화적화물은 역대 월간 최고 물동량을 보이며 지난 4월에 이어 연속으로 120만TEU를 넘어섰다.
 
광양항도 개장이래 월간 최고 실적인 18만4000TEU를 기록해 기존 최고 물량보다 4.9%, 9000TEU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인천항의 5월 물동량은 16만2000TEU로 역대 최고실적이었던 지난 4월보다는 적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년 5월까지 물동량이 779만6000TEU로 지난해 동기의 625만9000TEU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물동량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 등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국내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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