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이 시청자를 만나온 지 벌써 6개월이 됐다. ‘1박2일 시즌4’는 지난 해 12월 8일 새 시즌으로 정비를 마치고 시청자들에게 돌아왔다.
지난 해 4월 ‘1박2일 시즌3’은 정준영 파문으로 방송, 제작이 중단될 위기를 맞았다. 9개월간의 정비를 마친 ‘1박2일’은 기존 멤버 김종민을 제외하고 연정훈, 문세윤, 딘딘, 김선호, 라비를 새 멤버로 맞이했다. 또한 방글이 PD가 ‘1박2일’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연출자로 프로그램을 이끌게 됐다.
그러나 3월, 4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서 기획성 여행이 이뤄지지 못 했다. 그럼에도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 더구나 새롭게 출범한 만큼 멤버들 간의 화합이 중요할 터. 여행을 통한 아름다운 풍경을 전하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 멤버들 간의 케미에 집중했다.
멤버들간의 케미가 강조되면서 멤버들의 캐릭터가 빠르게 구축됐다. 연정훈은 허당기 가득한 맏형으로 등극했다. 김선호는 예뽀(예능 뽀시래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딘딘과 문세윤은 서로 티격태격하는 케미로 톰과 제리 재미를 선사했다. 막내 라비는 거침없는 패기로 라베르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렇게 캐릭터가 구축이 되면서 미션에 따라 뭉치기도 하고 배신을 하는 등의 모습이 더욱 활발해졌다. 이러한 활력이 제작진과의 묘한 신경전으로 이어져 또 다른 재미를 자아내고 있다. 멤버들의 돌발 행동에 제작진이 당황해 웃음을 준다.
‘1박2일 시즌4’는 방송 초기만 해도 이전 시즌이 구설수에 시달려 갖은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허나 우려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예전의 인기를 되찾고 있다.
1박 2일 김종민 연정훈 라비 딘딘 김선호 문세윤.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