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해양당국이 연안선박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LNG벙커링 전용 선박을 건조한다.
해양수산부는 500㎥급 연안선박용 LNG 벙커링(연료공급) 전용선박을 오는 2021년까지 건조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포스코, EK중공업, 트랜스가스솔루션, 마이텍, 발맥스기술, 서울라인 등이 참여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할 예정이다.
500㎥급 LNG 벙커링 선박 예상 모형도. 사진/해양수산부
LNG 벙커링 전용선은 내년 건조 후 1년 간의 시운전을 거쳐 안전성 확보에 들어간다. 이후 2023년부터는 실제 LNG 공급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선박은 한번 충전으로 연안선박 5척 이상을 벙커링할 수 있다.
해수부 측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0.5% 이하로 강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안호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선박을 건조해 국내 연안선박에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