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익 218.9% 증가한 882억원…역대 최대치 기록(상보)

1분기 매출 8683억원으로 22.9% 늘어…톡비즈·신사업 실적 견인

입력 : 2020-05-07 오전 8:39:45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카카오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커머스를 포함한 톡비즈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매출 증가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카카오는 7일 연결 2020년 1분기 매출 8683억7700만원, 영업이익이 882억1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218.9%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4.9% 늘어난 798억9900만원이었다. 카카오는 지난 2019년 4분기에는 당기순이익 적자였으나,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 2020년 1분기 실적 요약. 자료/카카오
 
사업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한 4418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신규 광고주 확대와 카카오커머스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2247억원이다. 선물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 등 카카오커머스의 1분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로 인한 대형 브랜드 광고주의 광고 집행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8% 감소한 1166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005억원이었다. 신사업 부문에서 카카오는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 블루’의 가맹 사업 확대와 카카오페이 거래액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8% 증가한 4266억원이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글로벌 거래액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97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카오의 일본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는 매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콘텐츠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968억원, 뮤직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507억원을 기록했다.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819억원이었다.
 
카카오의 2020년 1분기 실적 매출 구분표. 자료/카카오
 
카카오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톡비즈 광고 사업 부문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커머스는 톡스토어 거래액 5배 성장을 이끈 '톡딜'과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이용자들의 다양한 커머스 수요 맞는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빠르게 증가하는 거래액과 증권 계좌 이용자를 기반으로 증권 영역으로 확장을 이어간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 1분기 계좌 개설 고객 수 1200만 명을 돌파하며 18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부문은 올해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대만·태국·중국 지역에 진출해 글로벌 IP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한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해외 거래액 비중이 국내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M은 2100억 원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음악·영상·디지털·라이프 엔터테인먼트를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사업을 가속한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B2B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영역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하반기에 기업용 종합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할 계획이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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