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에서는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영국 보건부는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649명 늘면서 3만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4일 이탈리아 사망자(2만9684명) 규모를 추월한 영국은 유럽에서 처음으로 3만명 선을 넘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7만4121명)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
확진환자는 20만1101명으로 나타났다. 전날(19만4990명)에 비해 6111명이 증가했다. 유럽에서 확진자 수가 20만명 선을 넘은 것은 이날 기준 스페인(25만3682명), 이탈리아(21만4457명)에 이어 영국이 세 번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런 상황에도 영국 전역에 내려진 봉쇄 조치를 오는 11일부터 단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라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매체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 가운데 집계된 만큼,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의 로열 팝워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