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Great Train Express)가 개통되면 수도권 통행시간이 지금보다 약 30분 이상 단축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김호정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연구팀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고속교통체계 구축에 따른 통행 변화와 향후 정책과제'을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GTX 정차역 주변은 대중교통 통행량이 약 5~10% 증가하고, 반대로 승용차 통행량은 약 5%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시간이 30분 이상 감소하는 수혜 인구수는 시청행 기준으로 약 190만 명이다. 삼성역행 기준으로는 약 270만 명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또 GTX-A·B·C 노선 완공 시 수도권 접근성 개선 면적은 시청역행 기준 4366㎢(36.1%), 삼성역행 기준 3243㎢(26.8%)가 해당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GTX 정차역을 중심으로 인구수와 종사자 수를 분석한 결과 반경 3㎞ 내 인구수는 연신내역, 망우역, 인천시청역, 창동역, 신도림역, 광운대역 순으로 높았다. 종사자 수는 삼성역, 여의도역, 신도림역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거주인구 수가 높은 정차역은 정차역 개통 이후 변화로 주거이동 등의 변화에 대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호정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GTX 개통으로 나타나는 수도권의 시공간적 변화에 대응해 기존의 고도화된 도심과 강남의 집중 현상을 분산할 수 있는 거점화 대안 마련 등에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지난해 10월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대도시권 광역교통 비전 2030 선포식' 행사에 참석해 광역교통 비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