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감염병 대응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감염병 대응체계인 '방역·예방, 진단·검사, 백신·치료' 등3대 영역별 우리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감염병 대응 전과정에 대한 한국형 감염병 진단기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정 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세계 모범이 되는 우리의 방역·예방 분야에서 AI·빅테이터 활용 예측모형 개발, 감염병 연구데이터 DB 구축 활용, 핵심장비 국산화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증환자 치료 장비(에크모, 인공호흡기 등) 국산화를 위해 핵심 기술개발 지원 등 정부지원을 강화한다.

 

진단·검사 분야의 경우 연구기관의 인력·장비 제공, 중소·벤처 진단키트 생산업체 지원 등 산업화 지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진단기기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 제작을 기업에 지원하고, 협업연구·장비시설을 제공하는 식이다. 기술력은 우수하나 인·허가 및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 진단장비 생산업체에는 '브랜드K'를 선정하고, 진단기기 등 국산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마지막 치료단계에서는 치료제·백신 R&D 및 임상 지원의 확대, 백신공정개발서비스 지원을 꾀한다. 해외 투자자 관심이 높은 국내 치료제·백신 등 의약·의료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탈(VC) 온라인 투자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K-방역'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만큼 세계 방역 롤모델로 자리잡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에 대한 모범적 대응으로 IT·의료체계 등 우리나라 강점을 살린 한국형 방역모델이 글로벌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디지털 인프라와 시너지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코리아 프리미엄' 극대화, 첨단산업 및 R&D 투자·인재 유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