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중 4차 감염 사례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4차 전파 차단을 목표로 접촉자 조사 관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오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5명이 추가돼 클럽 관련 총 누적 환자는 153명으로 늘었다. 클럽 방문 90명,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 63명이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3차, 4차 감염의 경우 얼마나 빨리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해서 사례를 찾고 또 그 사례가 일찍 감염되고 조기에 발견이 돼야 막을 수 있다”며 “그 이상의 4차 전파를 막는 것이 최대목표여서 최선을 다해서 접촉자 조사와 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클럽 방문자는 1차 감염, 클럽 방문자로 인한 접촉자는 2차 감염으로 구분하고 있다. 3차 감염은 2차 접촉자로 인한 추가사례로, 인천 학원 관련 4명의 확진자가 이에 해당한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검사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본부장은 "클럽 관련 확진자와 주점, 노래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감염이 증폭될 수 있는 클럽, 감성주점, 단란주점, 콜라택, 포차 등 방물을 피하고 종교시설, 학원 등도 비대면 이용을 우선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에는 특히 밀폐되고 밀집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