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원강사발 '3차 감염' 또 발생…수강생 접촉 초등학생 확진

입력 : 2020-05-15 오후 3:14:53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판정을 받은 인천시 학원 강사로부터 3차 감염이 또다시 나타났다.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된 인천 20대 세움학원 강사와 접촉하여 중·고등학생 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13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세움학원이 있는 건물이 폐쇄되었다. 사진/뉴시스
 
인천시는 지난 9일 이태원 클럽 방문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미추홀구 소재 학원강사 A(25)씨로부터 수업을 받았던 수강생 B(13)양에 이어, B양과 접촉한 또 다른 초등학생 C양(10)까지 3차 감염이 나타났다고 15일 전했다.
 
3차 감염이 판명된 인천시 124번째 환자인 초등학생 C양은 지난 8일 학원에서 B양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C양은 이달 11일 복통증세가 나타나 3일 뒤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양은 인하대병원으로 긴급이송 됐다. 또 C양과 접촉자인 3명(부모, 동생 1명)의 검체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했으며, 자택 및 거주지 주변 방역을 했다. 현재 C양은 모친과 동반 입원해 있다.
 
인천 학원강사 A씨로부터 3차 감염이 또다시 추가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다른 학원 수강생의 어머니를 비롯해, 과외수업을 받은 쌍둥이 남매의 또 다른 과외교사, 확진 고등학생의 친구 등 총 4명이 A씨와 직접적인 접촉 없이 3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이날 오전 학원강사 A와 관련된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C양 외에,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환자를 접촉한 D씨(63)가 신규 확진자로 판명됐다. D씨는 확진환자가 같이 식사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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