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디지털OTT방송 딜라이브는 1분기에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4월에도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19일 딜라이브 영업실적 집계에 따르면 1분기에 이어 4월에도 신규가입자 가입자당월매출(ARPU)은 지난해 평균에 비해 17.7%가 증가했다. 딜라이브의 매출은 지난해 12월 365억원, 올 1월 357억원을 기록한 뒤, 2월 362억원, 3월 369억원, 그리고 4월에는 375억원으로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홈서비스 등 신사업이 성장하면서 이 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357억원으로 작년 분기별 수준을 회복했다.
딜라이브는 신규가입자의 ARPU 증대에 따른 매출의 반등은 기본 방송상품 가입자들이 인터넷과 OTT, 주문형비디오(VOD), 홈서비스를 묶는 올인원 결합상품 확대로 연결돼 코로나19사태와 같은 악재 속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사태로 인한 직장인들의 재택근무와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확산으로 3월과 4월에 인터넷서비스(ISP) 가입은 2개월 연속 순증세를 기록했다. 올인원서비스 시작 이후 방송과 통신(인터넷)등 2개 이상의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결합상품 비율은 작년 1분기 48%에서 올 1분기는 54%로 증가했다.
결합상품의 또 다른 축인 OTT서비스와 홈서비스 부분도 1분기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OTT박스는 작년 1분기에 비해 62% 증가한 4만2000대를 판매했으며, 4월말 현재 총 누적 판매량은 47만대로 상반기 중 5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OTT 결합판매율은 지난해 1분기 26.3%에서 51.2%로 증가했으며 특히 올 4월에는 권역 외 판매비중이 60.9%를 기록해 전국으로의 판매 확산에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또 신성장분야로 추진하고 있는 홈서비스부분 역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76% 라는 매출액 성장을 기록해 앞으로 딜라이브의 성장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