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서비스 접점 넓히는 유료방송

입력 : 2019-06-10 오후 2:33:1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유료방송업계가 인공지능(AI) 기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자사 플랫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서 나아가 음성 사용자환경(UI)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에 발맞추기 위함이다. 경쟁이 격화되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로 가입자를 유치하려는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구글과 제휴를 맺고 위성방송과 구글의 AI 스피커를 결합한 상품을 내놨다. 
 
음성으로 TV를 컨트롤하는 것을 물론 음악감상이나 역사, 지리, 대중문화와 같은 일반적인 지식과 날씨, 뉴스, 지역정보를 알려주는 기존 AI 스피커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보이스 매치(Voice Match)를 통해 최대 6명의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어 개인 일정 확인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향후 콘텐츠 검색 등 구글과 AI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목표다. 
 
CJ헬로 모델이 카카오 AI 스피커로 자사 방송 플랫폼을 제어하고 있다. 사진/CJ헬로
 
CJ헬로는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 기존에 사용중인 셋톱박스에 카카오 AI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연동해 자사 케이블TV 조작부터 카카오 AI서비스까지 한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음성으로 TV 조작은 물론 모바일에서만 가능했던 택시호출 등 O2O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헤이 카카오, 택시 불러줘"라고 하면 스마트폰으로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배차된 택시의 정보를 TV화면에서 볼 수 있는 식이다. 이 외에도 날씨, 날짜, 뉴스, 시간, 어학사전, 정보검색 카카오AI의 생활정보를 TV로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는 배달음식 주문, 교통정보, 홈트레이닝 등 라이프스타일 기반 음성AI 서비스를 TV화면에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AI스피커 없이도 카카오AI를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셋톱박스 개발도 모색 중이다.
 
딜라이브도 OTT박스와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카카오 AI 스피커를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음성으로 볼륨 조절부터 채널변경, VOD 검색 등 편리하게 딜라이브 디지털방송을 이용할 수 있다. 날씨, 날짜, 환율, 정보검색, 로또, 뉴스, 콘텐츠, 주식, 스포츠 등 생활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서비스 확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유료방송 전체 시장 성장률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가입자를 새로이 유치하기 위해 자사의 서비스가 뒤처지지 않다는 것을 각인시키려는 모습"이라며 "다양한 AI 서비스를 유료방송 플랫폼과 결합해 생활형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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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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