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신임 집행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WHO 집행이사로 지명됐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제73차 WH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WHO가입 이후 7번째 집행이사국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3년까지 3년이다. 우리나라는 호주, 중국, 싱가포르, 통가와 함께 서태평양 지역 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WHO 집행이사회는 총 34개 집행이사국으로 구성된다. 집행이사국은 WHO 집행이사회나 총회에서 이뤄지는 WHO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등을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에 선출된 신임 집행이사국은 우리나라를 포함 총 10개국이다.
현재 집행이사국은 서태평양지역 1개국(한국), 아프리카지역 4개국(보츠와나, 가나, 기니비사우, 마다가스카르), 미주지역 1개국(콜롬비아), 동지중해지역 1개국(오만), 유럽지역 2개국(영국, 러시아), 남동아지역 1개국(인도)이다.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신임 집행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WHO 집행이사로 지명됐다. 사진/뉴시스
김강립 차관은 오는 22일 화상회의로 열리는 '제147차 WHO 집행이사회'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집행이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김강립 차관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방역·보건 분야의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차관은 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03~2005년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파견관, 2012~2015년 주제네바유엔 및 국제기구대한민국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WHO 등 보건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해 각종 국제 보건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2월부터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