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당선인(서울 동작을)이 20일 "평화의 소녀상 공격은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6시50분경 흑석역 부근의 '평화의 소녀상'이 한 20대 남성에게 공격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화의 소녀상 화단의 돌을 이용해 좌측 안면부와 좌측 어깨의 새를 내리쳐서 훼손한 것"이라며 "마침 지나가던 행인과 환경미화원 분께서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당선인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정의기억연대 논란이 평화의 소녀상을 부정하는데까지 나아가면 안 된다"며 "흑석동 평화의 소녀상은 동작구민과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교육계, 학생 등이 추진하고, 모금한 성금으로 건립됐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평화의 소녀상은 일제 강점의 만행을 고발하고, 할머니들의 고난을 기억하고자하는 국민의 의지를 모은 것"이라면서 "평화의 소녀상을 부정하는 것은 일제 침략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의기억연대 논란은 논란대로 진위를 밝혀야 하지만, 명백한 사실까지 왜곡하고 부정해서는 안 된다"며 "경찰은 평화의 소녀상 파괴범의 의도와 배후 관계 등을 명확히 밝혀서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수진 당선인 페이스북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