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1950선까지 오르며 내년에는 2500선까지 상승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은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1950포인트로 제시하고, 내년에는 2500선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와 내년 코스피 기업 순이익이 각각 89조원과 96조원으로 예상된다"며 "내년까지 2년간 지속될 대규모 기업이익 창출은 국내증시 밸류에이션 매력을 크게 높이는 결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경상 국내총생산(GDP) 대비 코스피 순이익 비중은 내년까지 사상 최대 수준이 지속되며 코스피 시가총액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요 경제지표들의 성장률 둔화는 자연스러운 결과로 오히려 경상 레벨 증세 추세 지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은 오는 4분기 바닥권을 확인하고 주요 경제지표들의 성장률 둔화는 동반될 전망"이라면서도 "둔화폭은 크지 않은 전망이라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유럽 리스크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유럽 국가부채 및 재정위기 문제는 7월 이후 점차 악재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라며 "유럽 리스크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 우려보다는 중국 소비수요 확대와 미국 소비경기 정상화 과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른 추천 업종으로 자동차, 운수창고, 조선, 화학, 전기전자 등 수출주를 제시했다.
그는 "수출주 강세의 펀더멘털 배경은 수출경기 호조에 따른 수출주 이익 모멘텀의 상대적 우위에 있음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한국 경기회복이 수출경기 주도로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수출주의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