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한화케미칼, 2분기 '턴어라운드' 가속 전망

입력 : 2010-06-08 오전 11:58:13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최근 화학업종이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그 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공급 과잉 우려 등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대비 선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에틸렌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중동과 중국 등 신증설 가동 지연 등으로 화학업체들의 실적이 하반기에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호남석유의 경우 화학 섬유 산업 부문이 다른 산업에 비해 가장 늦게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화학 섬유 산업의 경우 민영 기업 비중이 높아 민간 소비 회복의 수혜 정도가 타 전방 산업보다 높고, 중국 화학 섬유 기업의 경우 원재료 수입의존도가 높아 호남석유에 호재가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시장에서는 2분기 호남석유의 매출액이 1조72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9%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55% 감소한 2124억원, 당기순이익은 19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9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장 우려와 달리 1분기에 이어 예상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선다는 것이 긍정적입니다.
 
한화케미칼의 경우 PVC 마진과 가성 소다의 턴어라운드가 2분기 호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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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소다의 경우 최근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설비 정기보수와 수요회복 등으로 연초대비 가격이 22% 상승한데다 향후에도 경기회복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한화케미칼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014억원으로 1분기보다는 다소 감소하겠지만, 3분기(1350억원) 이후 실적 개선 모멘텀이 예상된다는 것이 시장의 전망입니다.
 
특히 최근 PVC 마진이 톤당 400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점과 톤당 260달러를 기록 중인 가성소다의 국제가격을 감안할 때 앞으로 분기당 평균 1000억원대의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난 1분기 한화케미칼은 매출액 8610억원, 영업이익 1180억원, 당기순이익은 1330억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매출액 8688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02억원 10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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