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쿠팡 고양물류센터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긴급 폐쇄된 가운데, 누리꾼 사이에서 '쿠팡 동정론'(?)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쿠팡은 언택트(비대면) 물류·배송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왔는데, 부천·고양물류센터 폐쇄로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쿠팡의 조속한 정상화를 기원하고 있다.
28일 고양시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쿠팡 고양물류센터 직원 A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물류센터는 폐쇄됐다. 앞서 쿠팡 부천물류센터 코로나19 집단 발생과 관련해서는 28일 0시 기준 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쿠팡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길 희망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도 많아지고 있다. 쿠팡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국면에서 단연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인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 누리꾼은 "쿠팡 덕분에 먹고 사는 사람들 많은데 정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누리꾼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장 고마운 분들 중 하나인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탓에 언택트 소비가 많아진 가운데, 쿠팡의 배송·물류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섞인 목소리들이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활용품 등의 오프라인 구매가 대폭 감소한 반면 온라인 구매는 늘어났는데, 이커머스업계 선두권 업체인 쿠팡은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 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월 8%에서 12%로 점유율을 늘려 네이버에 이은 2위다. 30대 여성 A씨는 "로켓배송이라는 특화 서비스 때문에 쿠팡을 쓴다"며 "빠른 결제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50대 남성 B씨는 "평소 온라인 구매 경험이 거의 없는 편인데, 코로나19 국면에서 쿠팡 등 이커머스를 자주 사용해봤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