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경기 부천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증가했다. 부천시는 물류센터 근무자 3626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부천과 인천에 확산하는 가운데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 센터 운영사는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사진/뉴시스
26일 인천시와 부천시는 쿠팡부천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부터 이곳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0명이 됐다.
확진자들은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 경기 부천시·파주시, 서울 구로구 등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쿠팡 등과 합동회의를 열고 부천물류센터 근무자 1023명과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이곳에서 근무한 퇴직자와 일용직 노동자, 납품업체 직원 등 3626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부천시는 또 앞으로 확인될 확진자까지 고려해 최후 접촉일부터 2주가 경과하고, 역학조사관 의견에 따른 회사시설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쿠팡 부천물류센터 운영을 정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천 종합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26일 오후 3시부터 검사를 시작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