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국제유가가 급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등 미중 갈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휘발유 비축량이 예상 외로 줄어들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7%(0.90달러) 오른 33.71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4.5% 급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했다.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현재 배럴당 1.58%(0.55달러) 상승한 35.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 에너지정보국(EIA)는 전주 원유재고가 다시 79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원유 과잉공급 우려에도 정유공장 운영과 휘발유 비축량 등을 고려할 때 수요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다만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가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통과시키는 등 미중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보여 유가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석유를 뽑아 올리는 펌프잭 위로 항공기 한 대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