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광주·울산·시흥 등 3곳의 산업지구 8곳을 새로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새롭게 지정된 경자구역은 인공지능(AI), 수소 등 신산업 중심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된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기업으로부터 약 8조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광주·울산·황해(경기 시흥) 추가지정'과 '광양만권 율촌3산단 자발적 지정해제'를 확정했다.
먼저 광주는 ‘AI 중심 도시’를 목표로 △광주 AI 융복합지구 △미래형 자동차 산업지구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Ⅰ·Ⅱ 등을 경자구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광주에 지역 주력산업(에너지·미래자동차·생체의료)과 AI 융합을 촉진하는 혁신생태계를 조성, 2027년까지 총 1조6279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수소 선도도시’를 청사진으로 △수소산업 거점지구 △일렉드로겐오토벨리 △R&D비즈니스밸리 등을 경자구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울산의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을 고도화하고 수소산업을 연계한 혁신성장산업을 육성, 오는 2030년까지 총 5조554억원을 투자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경기도 시흥은 ‘무인이동체 거점도시’를 목표로 △황해 시흥 배곧지구가 경자구역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산업(자율자동차, 무인선박, 드론 등) 관련 글로벌 혁신기업(모빌리티 등)을 유치해 시흥 배곧지구를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 산업벨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국내외 기업 총 1조1242억원을 투자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산업부는 이번 경자구역 추가지정을 통해 국내외기업 투자 8조3000억원, 생산유발 23조2000억원, 고용유발 12만9000명, 부가가치유발 8조7000억원 등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자위는 이날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율촌3산단은 투자나 개발 등 성과가 부진하다고 보고 경자구역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다.
추가지정 경제자유구역 현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