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언택트(비대면·Untact) 시대가 열린다. 특히 민간기업 중 GS칼텍스가 드론 배송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단계적 서비스에 나선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언택트 대표기술인 드론 배송 서비스 조기 상용화를 목적으로 GS칼텍스와 도서산간지역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드론 배송 실증 시연은 이날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첫 포문을 열었다.
시연은 고객이 어플로 상품을 주문을 하면 물류거점인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드론이 배송 후 돌아오는 과정이다. 왕복 약 2km거리는 약 5~6분 가량이 소요됐다. 배송물품은 편의점 판매 도시락, 음료, 간식 등이다.
정부는 드론 물류서비스 상용화 실증부터 기술 개발, 수출지원 등 오는 2022년까지 총 35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따라서 정부는 택배사와 지자체 등 여러 곳에서 범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배송용 드론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무인택배함, 배달차량 화물 탑재 드론 자동이착륙 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배송이 어려운 도서산간의 시범 실증 사업도 주된 과제다.
현재 도서산간 지역 4개소에서 시범운행 중인 사업은 2022년 1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지역도 도서산간에서 도시외곽, 도심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한다.
이날 GS칼텍스·리테일도 드론활용 서비스(유통물류) 분야의 국내 최초 진출을 선언하면서 자사의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드론 배송 및 미래모빌리티 거점으로 활용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GS칼텍스는 카셰어링 및 전기차·수소차 충전서비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해 택배 및 드론배송 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 로지스틱스 허브’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가 드론을 활용한 유통물류 배송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물품을 싣고 시범운영중인 드론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