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경제혁신위, 이번주 출범…'김종인표' 정책 뒷받침

11일 인선 완료, 기본소득·리쇼어링 등 추진

입력 : 2020-06-08 오후 2:12:4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번주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경제정책 구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을 경제혁신위원회를 본격적으로 출범시킨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은 경제혁신위를 주도할 위원 인선을 오는 11일 완료할 계획이다. 경제혁신위원장에는 수도권 초선이자 당내 경제전문가로 꼽히는 윤희숙 의원(서울 서초갑), 유경준 의원(서울 강남병)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이고 유 의원은 통계청장 출신이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제혁신위는 기본소득 의제 등 김 위원장의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고 현실화시키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대변인은 비대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제혁신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경제 구조가 바뀔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활로를 모색할지 실천적 기능을 경제혁신위에서 담당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경제혁신위에서 논의할 의제는 크게 4가지다. 대표적으로 △정부 재정 운용 △성장 동력 △저출산 문제 △기본소득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기본소득을 비롯해 고용보험 확대, 플랫폼노동자 처우 개선, 데이터청 설립, K헬스케어, 리쇼어링(해외에 진출한 자국 기업의 국내 복귀) 정책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실질적으로 입법화하는 과정은 당 정책위원회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합당 내부에서는 김 위원장이 핵심의제로 내세운 리쇼어링 대책과 관련해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법안은 △리쇼어링 지원 대상 기업의 확대 △소득세·법인세 감면 혜택 확대 △원활한 자금조달 개선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한편 통합당은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원회와 함께 외교안보위원회를 만들어 대북정책과 외교안보 이슈 등을 다루기로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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