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집단감염 여파가 거듭되면서 6월 이후 지역사회 신규환자의 약 97%가 수도권 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45명으로 이 중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환자가 40명이며, 모두 수도권에서만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환자 발생현황추이를 보면, 국내 발생환자 중 약 88%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특히 6월 이후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규환자의 약 97%는 수도권 내 확진이다.
이날 윤 반장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고 특히 무등록 방문판매업소 감염사례에서 60대 이상 확진자가 약 70%에 달한다는 점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전파속도와 확산으로 인해 접촉자 추적관리만으로는 전파속도를 늦추기에 한계가 있다"며 "국민 모두 방역수칙 준수가 생활화되어야 전파속도를 지연시키고 감염원을 감소시킬 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와함께 방역당국은 방역조치를 방해하거나 고의 중과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집단감염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구상권 청구 등 법적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