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확산…수도권 이어 대전서 무더기 확진

리치웨이발 누적확진자 176명
대전 방문판매 집단감염 "리치웨이 연관성 확인되지 않아"

입력 : 2020-06-17 오후 3:53:43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으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감염이 어학원, 콜센터 등 수도권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이어 대전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낮 12시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4명 늘어난 17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방문자는 41명, 접촉자는 135명이다. 
 
리치웨이발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 35명 △경기 성남시 NBS 파트너스 15명 △서울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15명 △서울 강서구 SJ투자 콜센터 11명 △경기 성남 하나님의 교회 10명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교회 9명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8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53명, 인천 21명, 강원과 충남이 각각 3명씩이다.
 
양천구 탁구장 사례의 경우 자가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총 6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탁구장과 용인시 큰나무교회 관련자는 각각 38명, 29명이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12명이나 무더기로 추가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가 34명을 기록했다. 센터 이용자가 24명, 직원이 3명, 가족 등이 7명이다.
 
이날 대전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전에서 지역감염이 발생한 것은 한달 만에 처음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대전시 방문판매 관련 누적 확진자는 낮 12시 기준으로 1명이 추가돼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직접 방문자는 4명, 접촉자는 7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대전지역 방문판매 관련 집단발병 사례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리치웨이와 연관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별도의 방문판매 관련 유행으로 보고 있지만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수도권에서 감염원이 있다고 확인되진 않았다"면서도 "수도권내 집단감염은 언제든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모임이나 행사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달라"고 당부했다.
 
전북 전주시 전주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정된 17일 학교 내부에 있던 학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강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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