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시기에 "현장지원 실탄제공의 역할은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3000억원 수준의 3차 추가경정경안"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24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하반기부터 추경예산사업이 본격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가 이 달중 3차 추경안을 확정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미 일자리를 잃으신 분들, 유동성 공급에 목말라 하는 기업인들, 또 오늘 내일 매출회복을 고대하시는 분들이 이 고비계곡을 잘 버텨 나가도록 현장의 실질지원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나, 국회에서 추경안 심의가 시작도 되지 않아 애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추경안에 담긴 대부분 사업 하나 하나에 정책 수요자들이 있고, 추경자금의 수혜를 간곡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는 소상공인 지원, 위기기업 유동성 지원에 정부 출자, 보증 지원소요 약 5조원을 3차 추경안에 반영했다. 또 민생 근간인 고용안정과 실직지원과 관련해서도 추경에 58만개 일자리를 지킬 수 있는 고용유지지원금 9000억원, 특고형태노동자, 프리랜서 등 고용보험 밖 사각지대 근로자 114만명 생활지원을 위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1조5000억원사업)도 계상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소한 약 87만개 일자리(2~5월까지 취업자 감소 누적폭)의 상당부분 커버할 수 있는 55만개의 직접일자리 공급예산(3조6000억원)도 추경안에 담겨 있다.
이 외에도 지난 6월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하경정)을 발표하면서 우리 경제의 하반기 소비진작, 투자활성화, 수출력 견지 그리고 소위 한국판 뉴딜 추진 등 많은 대책들도 있다.
홍 부총리는 "추경에 담긴 이들 대책 지원예산 11조3000억원이 제 때 뒷받침되지 않으면 하반기 경기반등의 모멘텀 형성 노력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 "정책수요자들도 그 지원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만큼 조속한 국회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강한 바람이 촛불에 불어오면 그 촛불은 꺼져 버리지만 모닥불에 불어오면 그 모닥불은 더 활활 타오르기 마련"이라며 "작은 경제회복 불씨를 모닥불로 만들고 추경재원을 든든한 바람으로 삼아 국민께 약속드린 올해 순성장 목표 0.1% 달성을 꼭 이루도록 총력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o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