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앵커 : 최근 시장에서 통신주 흐름이 다소 활발한 양상을 띄지 않나 싶은데요. 아마도 이번주에 발표된 아이폰과 갤럭시 영향이 아닐까 싶어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8일이었죠. 시장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던 아이폰4와 갤럭시S가 공개됐습니다. 공개 이후 아이폰 진영의 $KT와 갤럭시S의
SK텔레콤(017670) 모두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통신주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T의 경우 오늘 1.34% 오른 가운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구요. SK텔레콤은 오늘 소폭 조정을 받긴 했지만 발표일 이후 양호한 흐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 네. 말씀하신대로 주가 흐름만을 따져봤을 때는 어느 한 곳의 우위를 점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사실 아이폰4와 갤럭식S의 발표일 전부터 애플과 삼성의 대결로 많은 관심이 집중됐었습니다.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애플과 현재로서는 유일한 대항마로 자리잡고 있는 삼성의 대결이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번 경쟁은 지난해 11월 아이폰3G와 옴니아2의 치열했던 경쟁구도가 재연되는 양상을 띄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시장에서는 KT와 SK텔레콤의 대결 구도로 볼 수가 있었는데요. 사실 좀 주가도 이를 반영하듯 대결구도를 형성해주길 바랐으나 기대와 달리 사이좋게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시장에서는 아이폰4와 갤럭시S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내놓고 있나요.
기자 : 두 제품 모두 애플OS와 안드로이드OS의 두 진영을 대표하는 차세대 스마트폰답게 높은 성능으로 무장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드웨어의 성능 비교는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미 아이폰3G에서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아이폰4가 현재로서는 조금 더 우위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나 휴대전화쪽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아직 갤럭시S는 아이폰 따라가려면 멀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기도 했는데요. 핵심은 소프트웨언데 삼성은 아직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반면 요즘 많이 사용하시는 트위터나 블로그를 좀 둘러봤을 때 아이폰4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라는 말도 있었구요.
앵커 : 어찌됐던 이 같은 스마트폰 바람이 통신주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어요. 앞으로도 통신주의 긍정적인 흐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사실 그동안 통신주라고 하면 재미없는 주식이라는 평가로 항상 소외됐던 측면이 많았습니다. 이런 통신주에 새로운 바람을 넣어주는 것이 바로 이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은데요. 스마트폰 보급율이 20%를 넘어서는 미국과 달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겨우 3%를 넘어선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제 막 걸음마 단계를 시작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는데요. KT와 SK텔레콤 모두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세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T는 아이폰4로 인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계속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구요. SK텔레콤 역시 갤럭시S를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에 나설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아이폰4와 갤럭식S 출시를 KT와 SK텔레콤의 전쟁으로 보기보다는 서로 윈윈할 수 기회로 평가해보는게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