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일본 수출 책 중 사상 최고 선인세를 기록한 김수현의 신작 에세이가 국내 서점가에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파격적인 일본 수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독자들의 관심도 대폭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인터파크도서의 ‘17~23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김수현의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는 이번 주 1위에 올랐다. 예스24(18~24일)에서는 ‘더 해빙’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책은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이후 김수현 작가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다움을 지키는 법, 사소한 일에 날 세우지 않고 마음을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풀어놓은 에세이다. 지난 15일 기존 수출 서적에 비해 10배 이상 수준인 2억원(2000만엔)을 받고 일본에 수출됐다는 소식이 구매 열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해외 진출 효과 이후 교보문고에서도 종합 3위까지 올랐다”며 “국내외로 어려운 시기 마음을 독려하는 에세이가 당분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설가 김훈이 출간한 첫 판타지 ‘달 너머로 달리는 말’은 출간 즉시 이번 주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 각각 14위, 16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책 구매 비중은 50대 남성 독자가 22.6%로 가장 높았고 40대 남성(16%), 40대 여성(13.3%)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경영 서적 구매 열기 또한 지속하고 있다. 김승호의 ‘돈의 속성’은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 각각 3, 4위에 올랐다.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김미경의 리부트’ 등도 이번 주 20위권 안에 올랐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