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 정성호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종합)

정보위원장 제외 총 17개 상임위 완료…통합당은 본회의 불참

입력 : 2020-06-29 오후 4:15:1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가 29일 예산특별위원장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출하는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임을 마무리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정성호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운영위원장에 김태년 의원, 정무위원장에 윤관석 의원, 국토교통위원장에 진선미 의원, 교육위원장에 유기홍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 박광온 의원, 환경노동위원장에 송옥주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 서영교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도종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이개호 의원, 여성가족위원장에 정춘숙 의원이 당선됐음을 선포했다. 국회부의장과의 협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은 추후에 선출하기로 했다.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11명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의장은 "오늘로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한지 한 달이 되었다. 아직까지 원 구성을 못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는 어제 저녁 원구성과 관련된 합의 초안을 마련했지만 미래통합당이 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혀왔다"며 "코로나 경제 난국으로 일자리를 잃을까봐 노심초사하는 서민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원구성을 마치기로 했다. 지금이라도 여야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이날 오전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결국 박 의장이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결단했다. 박 의장은 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 제출도 거부하자 본회의를 오후 2시로 앞당겼다. 통합당은 본회의에 불참했고 야당 몫 국회부의장에 내정됐던 정진석 통합당 의원은 "국회부의장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의당은 본회의에 참석했지만 상임위원장 선출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선출 직후 각 상임위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윤호중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민홍철 국방위원장,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바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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