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21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의 최종 협상이 29일 결렬됐다.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가져가게 됐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통해 30여분 간 원 구성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종적인 원 구성 합의에 실패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는 방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의장실에서 원 구성 관련 회동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협상 결렬 이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고 오늘 오전 10시에 양당 원내대표 회동까지 있었다. 하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통합당이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와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맡아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기로 했다. 본회의는 이를 전제로 오후 7시에 개의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